'요키시 7이닝 비자책...벌써 4승' 키움, 4연패 탈출

이석무 기자I 2020.05.29 21:29:14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 사진=연합뉴스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시즌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로 떠오른 에릭 요키시(31)가 눈부신 호투로 팀의 4연패를 끊었다.

키움은 2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 홈경기에서 7이닝을 1실점(비자책)으로 막은 선발투수 요키시의 활약에 힘입어 5-1로 승리했다.

이로써 키움은 지난 24일 사직 롯데전부터 이어진 4연패 사슬을 끊었다. 이날 승리로 11승 11패를 기록, 5할 승률도 회복했다. 키움은 올 시즌 홈에서 7승 3패로 강한 반면 원정에선 4승 8패로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반면 kt는 최근 2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을 2승 1패 위닝 시리즈로 마친 kt는 이날 주전들을 대거 쉬게 하고 백업 멤버를 내세웠지만 공수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키움 선발 요키시가 제 몫을 했다. 지난 시즌보다 구속과 구위가 확실히 좋아진 요키시는 이날 최고 구속 148km에 이르는 투심을 앞세워 kt 타선을 압도했다. 커브와 체인지업도 위력을 발휘했다. 피안타를 5개만 허용했고 삼진은 무려 9개나 잡았다.

4회초 자신의 1루 견제 악송구로 자초한 1사 3루 위기에서 내야땅볼로 1점 내준 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이 역시 실책이 동반된 비자책점으로 기록됐다.

이날 승리투수가 된 요키시는 시즌 4승(무패)째를 두산 알칸타라와 함께 다승 공동선두를 지켰다. 평균자책점은 1.17에서 0점대(0.90)로 내려갔다.

키움은 3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상대 2루수 김병희의 실책으로 행운의 2득점을 뽑았다. 이어 2-1로 불안하게 앞선 7회말 박동원의 희생플라이와 대타 이지영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3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5-1로 앞선 8회초 구원투수 이영준이 흔들리면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조기 등판한 마무리 조상우가 1⅔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깔끔하게 승리를 지켰다.

kt 선발 김민도 5이닝 동안 2피안타 4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시즌 첫 패전(2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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