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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 주파수 주도권 잡자"…과기정통부, ITU에 민간 전문가 파견

임유경 기자I 2024.01.29 09:59:04

박재경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차장
10대1 경쟁 거쳐 최종 선발
ITU 전파통신부문 연구그룹에서 활동 예정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환경변화에 빠르게 대처하고 글로벌 6G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오는 4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6G 민간 전문가를 파견한다고 29일 밝혔다.

박재경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차장
이번 파견은 지난해 8월 마리오 마니에비치 ITU 전파통신국장과 체결한 ‘민간 전문가의 ITU 파견 합의서’에 따라 이뤄졌다. 이번 파견을 위해 과기정통부와 ITU는 파견 선발을 위한 심사를 지난 2개월간 실시하였으며 총 10대1의 경쟁을 거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의 박재경 차장을 최종 선발했다.

선발된 박재경 차장은 4월부터 ITU 전파통신부문(ITU-R) 연구그룹부(SGD)에서 이동통신(6G 등) 미래 혁신 기술 관련 협력 등을 수행하게 된다. 또 ITU 연구반(SG)에서 ITU-R 권고 및 표준 개발 등의 활동을 지원해 앞으로 우리나라의 무선통신 분야 기술 경쟁력 향상 및 6G 국제 표준화를 선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6G 주파수 주도권 확보를 위한 노력을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열린 세계전파통신회의(WRC-23)에서 6G 주파수 자원을 발굴하기 위한 국제 협력 활동을 전개해 우리나라가 제안한 6G 후보 주파수 3개 대역이 최종 채택되는 성과를 낸 바 있다. 또 ITU에서 이동통신 기술과 주파수 관련 국제 표준화를 총괄하는 지상통신 연구반(SG5)에 국내 전문가가 의장으로 진출해 우리나라의 6G 표준화 리더십 확보 기반을 마련했다.

하준홍 과기정통부 주파수정책과장은 “이번 전문가 파견이 6G 주파수 발굴 논의가 이루어질 국제무대에서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반이 될 것”이라며 “국제무대에서 우리 국익을 최대한 반영함과 동시에 중재자 역할 수행을 통해 무선통신분야에서 글로벌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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