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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대통령에 조국 임명 안하면 좋겠다고 말했었다"

박지혜 기자I 2021.07.04 15:37:37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예비경선 후보인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는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전 문재인 대통령에 ‘반대’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4일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면접 제2탄, 대통령 취준생의 현장 집중면접’에서 전문 면접관으로 참석한 김해영 민주당 전 최고위원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9명의 대선 후보들이 4일 오후 충북 청주시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통령 취업준비생의 현장 집중면접’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기호순) 추미애, 이광재, 이재명,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양승조, 최문순, 김두관 후보. 이날 국민면접 행사는 블라인드 형식으로 진행한다 (사진=뉴스1)
민주당 내 ‘소신파’로 분류됐던 김 전 최고위원은 “조 전 장관 지명 건으로 나라가 많이 시끄러웠다”며 “당시 이 후보께서는 국무총리로 계셨다. 조 장관 임명 요구에 대해 문 대통령께 찬성, 반대 중 어떤 의견을 냈는가”라고 물었다.

이 전 대표는 5초가량 침묵한 뒤 “(당시 조국 내정자가) 너무 많은 상처를 이미 받고 계셨기 때문에, 그리고 대통령에게도 부담될 것 같아서 임명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게 임명 이틀 전 점심이었다”며 “그 자리에 (당시 민주당) 이해찬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점심에 부름을 받아 모두가 의견을 냈었는데 저는 그런 의견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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