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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7·10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자 수도권 아파트 증여는 크게 늘었다. 대책 발표 후 한달(7월 11~8월10일) 수도권 아파트 증여는 1만3515건으로 상반기 월평균보다 4배 이상 급증했다.
서울은 7556건으로 5.4배 늘었다. 이중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증여는 같은기간 422건에서 2509건으로 6배 가량 늘었다. 부동산 관련 법안이 통과되기 전 다주택자 규제를 회피하기 위해 아파트를 증여한 사례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8월 4일 부동산 3법(소득세법·종합부동산세법·법인세법)과 증여 취득세를 최대 12%까지 올린 지방세법이 통과된 후에는 증여가 감소세다. 8월 11~9월 10일 수도권 증여는 2620건으로 상반기 월평균 수준을 나타냈다. 서울(1157건)은 16.6%, 강남3구(282건)는 33% 각각 감소했다.
최근 한달(9월 11~10월 10일) 감소폭이 두드러진다. 수도권 아파트 증여는 1734건으로 상반기 평균보다 38.7% 줄었다. 서울은 745건으로 46.3%, 강남3구는 147건으로 65.1% 각각 급감했다.
고 의원은 “7·10 대책 직후 다주택자 규제를 회피하기 위해 서울 아파트 증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부동산 관련 법안 통과 후 최근 감소폭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정부의 부동산대책이 서서히 시장에서 작동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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