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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배우 양준모가 이번 공연에 예술감독으로 참여한다. 원작 영화감독을 통해 저작권을 획득했다. 양준모는 “2007년 우연히 영화를 접한 뒤 무대화에 욕심을 갖게 됐다”며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매력을 느꼈고, 천재 피아니스트 제니가 보여주는 피아노 연주 퍼포먼스가 공연 무대에 올려 졌을 때 많은 관객에 감동과 울림을 선사할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고 기획 이유를 설명했다.
작품은 피아노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두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다. 천재적 재능을 가진 피아니스트지만 살인수로 복역 중인 18세 소녀 제니, 2차 세계대전 이후 60년동안 여성 재소자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쳐 온 크뤼거가 주인공이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은 피아노를 통해 각자의 상처로부터의 해방과 치유의 과정을 경험한다.
제니 역은 3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오디션으로 선발한 배우 김환희, 김수하가 맡는다. 두 사람은 연습 시작 5개월 전부터 피아노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크뤼거 역에는 배우 김선영, 김선경이 더블 캐스팅됐다. 크뤼거에게 연주를 인정받고 싶어하는 간수 뮈체 역은 배우 정상윤, 육현욱이 맡는다. 이들 외에도 임현수, 김늘봄, 박란주, 홍지희, 노지연, 김하연, 안현아, 이동수, 조재철, 오은철이 출연한다.
뮤지컬 ‘호프’ ‘검은 사제들’의 강남 작가, 뮤지컬 ‘워치’ ‘공동경비구역 JSA’의 맹성연 작곡가, 뮤지컬 ‘펀홈’과 연극 ‘오만과 편견’의 박소영 연출 등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티켓 가격 전석 7만원. 오는 17일 정동극장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1차 티켓을 오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