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1차장은 2일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대구 경험에서 비춰보면 20명에서 200명을 넘어설 때까지 일주일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지금 바로 확산세를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1차장은 “전 세계 확진자 수가 누적 1000만명을 넘어서고 증가 추세도 확대돼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우리는 한 때 하루 10명 이하로 유지되며 거의 잡힐 것 같은 시기도 있었지만 이태원 클럽 집단발생 이후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수도권뿐만 아니라 충청, 호남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5월 일 평균 환자 수는 23명이지만, 6월 들어 일 평균 환자 수는 44명으로 늘어났다.
박 1차장은 “최근 감염사례를 보면 교회와 사찰 등 종교시설 감염에서 확산된 사례가 많다”며 “예배나 법회 때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를 반드시 실천하고 장시간 밀접하게 접촉하는 등 방역수칙 준수가 어려운 소규모 모임이나 수련회는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음식점에 대한 방역수칙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식당은 전국 약 66만개로 수많은 국민들이 매일 이용하고 있으나 식사할 때는 마스크를 벗어야해 감염에 취약한 곳으로 손꼽힌다.
박 1장은 “실제로 그간 역학조사 사례를 되짚어보면 함께 식사하면서 감염되는 사례가 매우 많았다”며 “식사시간 외에는 식당 내부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개인별 식기를 쓰고 밀접접촉을 최소화해 식당 내 감염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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