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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8시3분께 중국 군용기가 이어도 서남방에서 KADIZ에 진입했다가 8시 27분께 이탈했다. 이후 일본방위식별구역(JADIZ) 내측으로 비행하던 군용기는 오전 9시34분께 포항 동방 83㎞지점에서 KADIZ로 재진입했다.
북쪽으로 기수를 돌린 중국 군용기는 울릉도와 독도 사이를 지나 울릉도 동북방 111㎞까지 이동한 뒤 오전 10시25분께 남쪽으로 선회, 진입한 경로를 따라 오후 12시51분께 KADIZ를 최종 이탈했다.
올해 중국 군용기가 동해까지 비행한 사례는 처음이며, 울릉도와 독도 사이로 진입해 비행한 것도 첫 사례다. 지난해에는 총 8차례나 중국 군용기가 KADIZ에 진입해 우리 군이 대응에 나섰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은 이어도 서남방에서 미상항적을 포착하고 공군 전투기를 긴급 투입해 추적 및 감시비행과 경고방송 등 정상적인 전술조치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와 외교부는 이날 오후 주한 중국무관과 관계관을 각각 초치해 사전 통보 없이 KADIZ에 진입한 것과 관련 엄중 항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