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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재유행 선제 대응할 것…방역수칙 단계적 강화"

김은비 기자I 2022.07.15 10:51:38

25개 구청장 영상회의…코로나·폭염대책회의
원스톱 진료 기관 1352→2350곳으로 확대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 “서울시 일일 확진자 수가 1만명에 근접했다”며 “방역수칙을 단계적으로 강화하는 등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시·자치구청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9시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코로나19와 폭염에 대응하고자 서울 자치구청장들과 대책 회의를 열었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인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을 비롯해 25개 구청장이 모두 참석한 이번 회의는 화상으로 진행됐다.

오 시장은 “4월 27일 이후 석 달 만에 (서울시 확진자 수가) 다시 1만명 대에 근접했다”며 “일일 확진자 2만명 발생까지는 대응 가능한 수준이지만 행정 명령으로 828병상을 추가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검사와 치료, 처방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진료 기관을 현재 1352곳에서 2350곳으로 확대하고, 찾아가는 접종센터 운영 지원과 확산 추이에 따른 방역수칙의 단계적 강화 등 선제적 의료 대응 방침을 설명했다.

오 시장은 “현재 보건소 선별진료소 유전자증폭(PCR) 검사 역량은 일일 2만6600건 수준”이라며 “일부 검사소에서는 폭염 속에 검사를 받는 분들이 대기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 검사자 수 증가추세를 고려해 시민 불편을 덜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요청했다.

재택치료자에 대한 의료대응 체계에도 빈틈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택치료자 대상 24시간 전화상담과 함께 야간·주말 등 취약시간 응급환자 대응 및 이송이 신속히 이루어지도록 24시간 응급민원콜 수신 체계도 다시 한번 점검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그는 “코로나19와 폭염으로 이중고를 겪을 수 있는 쪽방촌 주민들과 저소득 어르신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25개 구청장협의회장인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구청장협의회는 당적을 초월해 중앙정부 및 서울시와 함께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최근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시 확진자 수도 8951명으로, 최근 4일 연속 9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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