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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자연과환경(043910)은 전거래일대비 2.90% 하락한 20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희건설(035890)은 전일대비 1.96% 하락한 1500원에, 이화공영(001840)은 같은 기간 1.65% 떨어진 8350원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반면 누리플랜은 전일대비 2.85% 오른 6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경관시설 및 생태복원사업을 영위하는 업체 중 누리플랜 한곳만 오르고 나머지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최근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을 방북해 비핵화 관련 논의를 진행했음에도 대북제재가 풀리지 않고 있고, DMZ와 관련한 호재거리가 없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는 주가 반등을 노리기 위해서는 실적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DMZ 평화공원 관련 종목들은 대부분 시가총액이 적은 스몰캡(중소형종목)인데다, 관련 사업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조차 마련돼 있지 않은 상태여서 주가 상승 여력이 부적하다고 꼬집었다. 또 최근 남측이 DMZ에서 실시되는 지뢰제거 작업은 개발 사업과 따로 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오태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북한이 미군과 한국군의 유해를 넘겨 준 것처럼 DMZ 내에서 실시하고 있는 지뢰제거 작업은 유해 발굴 작업의 일환으로 보인다”며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무턱대고 개발 사업을 감행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DMZ 관련 테마주는 앞으로 진행될 남북경협 사업과 관련한 수혜가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주가가 움직이는 것일 뿐 철도사업, 자원개발처럼 실체가 있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남북 관련주 중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들은 주가 변동성이 너무 크다”며 “DMZ 사업은 확정된 게 아니다보니 관련 뉴스에 따라 단타로 치고 빠지는 개인투자자들이 많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