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추천으로 혁신”…뤼이드, LLM에 날개 다는 교육[AI코리아대상]

김가은 기자I 2023.09.17 17:22:22

이데일리-지능정보산업협회 주최 ‘AI코리아 대상’
뤼이드, AI적용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
LLM이 교육에서 잘 동작하도록 돕는 교육 기술업체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노현빈 뤼이드 수석 AI 연구원(박사)이 15일 오후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3 AI 코리아 대상’에 참석해 교육분야에서의 AI 기술의 적용 및 활용방안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뤼이드는 교육에서 비효율성, 비일관성, 비공정성을 AI를 통해 없애보자는 비전을 갖고 있다. 특히 교육AI에서 중요한 진단과 추천으로 최적의 학습 흐름을 제공한다”

15일 이데일리와 지능정보산업협회가 주최한 ‘2023 AI 코리아 대상’에서 AI 적용상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한 뤼이드는 데이터 기반 AI 솔루션으로 개인화된 학습을 제공함과 동시에 기업간거래(B2B) 서비스를 통해 공교육까지 혁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4년 설립된 뤼이드는 AI 기반 영어 능력 시험 대비 플랫폼 ‘산타토익’을 시작으로 교육 분야에서 활약해온 기업이다. 미국 대입 시험 ‘SAT’ 모의 진단 플랫폼 ‘알테스트’도 운영 중이다. 뤼이드는 딥러닝과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학습자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개별 맞춤형 계획을 제공해 효과를 배가시키는 데 사업 초점이 맞춰져있다.

뤼이드가 보유한 AI 기술은 크게 진단과 예측, 최적 콘텐츠 추천으로 구성돼있다. 먼저 진단·예측 담당 AI는 최소 여섯 문항으로 구성된 진단 테스트만으로도 학습 상태와 패턴을 분석한다. 이후 90% 이상 적중률로 문제별 정답율과 보기 선택 패턴을 또다시 분석하고, 문제를 풀 때마다 예상 점수를 실시간으로 예측한다.

이렇게 실시간으로 예측한 학습자 점수와 실제 점수가 동일해지면 예상 점수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큰 문제부터 순서대로 제시해 효율을 높인다.

특히 뤼이드의 AI 시스템 구조는 이용자 수에 따라 축적된 문제풀이와 학습 데이터를 AI가 스스로 학습해 점수 예측과 추천 알고리즘이 점차 고도화되는 형태다. 기술적 선순환 구조를 정립한 것이다.

노현빈 뤼이드 수석 AI 연구원(박사)는 “진단과 추천이 중요한 이유는 요즘 챗GPT 얘기를 많이 하는데 거대언어모델(LLM)을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나, 실제로는 어떤 한 도메인에서 고쳐 쓰고(rescript)나면 그 도메인에서의 잇따른 관계(context)를 잘 알아야 하는 문제가 남는다”면서 “그래서 LLM에게 어떻게 교육적인 문맥을 주는 가에 대해 뤼이드는 가장 잘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 같은 그의 시각은 생성형AI 초기에는 LLM 모델 경쟁이 치열하지만, 결국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경쟁이 될 것이라는 앤드류 응 스탠포드대 교수 생각과 유사하다.

교육AI 시장에서 뤼이드의 경쟁력은 입증되고 있다. 공교육 현장까지 진출한 것이다. 교사의 효율적 교수학습을 강화해주는 공교육용 AI 기반 학습 솔루션 ‘와이즈알파’가 핵심이다. 학생들의 학습수준 진단을 분석해 리포트 형태로 제공해 맞춤학습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뤼이드는 서울시는 물론, 지난 7월에는 브라질 파라나주 공교육 기관에 AI 기술을 제공하는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노현빈 뤼이드 수석 AI 연구원(박사)는 “내년 1월부터 서울시 내 전체 중학생들이 와이즈알파로 영어 공부를 하도록 업무협약(MOU)을 맺었다”며 “이를 통해 남미 쪽에서도 큰 주들과 관련 계약서를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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