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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만 10만명대 "11주만 감소세"…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종합)

박경훈 기자I 2022.03.28 09:46:50

신규 확진 추이 33.6만→31.8만→18.7만명
사망자 287명, 10대 1명, 20대 1명, 80세↑ 185명
위중증 1164명→1216명→1273명
"60대↑ 위중증 85%, 사망자 95%" 고령층 접종 독려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2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8만 7213명을 나타냈다. 10만명대는 지난 3월 3일 19만 8799명 이후 25일 만의 일이다. 이전 일요일인 21일, 20만 9137명에 비해선 2만 1924명이 줄었다. 기존 주말 총 검사 감소 효과에 더해 오미크론 확산세 역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 역시 “11주만에 오미크론의 유행이 정점을 지나 서서히 감소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전파력이 기존 오미크론 변이(BA.1)의 30% 이상인 스텔스 오미크론(BA.2) 변이 검출률이 56.3%로 뛰어오른 것이 걸림돌이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0%를 찍었다.

2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이 신속항원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환자 병상 가동률 70%, 3차 접종 누적 63.6%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8만 7213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8만 7188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5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1200만 3054명이다. 22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35만 3911명→49만 821명→39만 5568명→33만 9514명→33만 5580명→31만 8130명→18만 7213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기준 서울은 3만 4189명, 경기 5만 574명, 인천 1만 1726명, 부산 6646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날 선별진료소(통합) 유전자 증폭(PCR) 검사 건수는 25만 8343건을 나타냈다. 지난 22일부터 1주일 선별진료소 검사 건수를 보면 최소 24만여건(27일)에서 최대 55만여건(22일)을 기록했다.

다만 의료기관, 검사전문기관(수탁), 보건환경연구원 등으로부터 보고된 건수까지 포함한 정확한 총 검사 건수는 집계 중이다. 전날(27일) 발표치(26일 집계치)는 33만 4483건이었다. 해당 숫자는 병·의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수는 제외된 수치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1273명이다. 지난 22일부터 1주일 간 재원중 위중증 환자 1104명→1084명→1081명→1085명→1164명→1216명→1273명이다. 사망자는 287명을 나타냈다. 이들은 10대 1명, 20대 1명, 40대 3명, 50대 9명, 60대 29명, 70대 59명, 80세 이상 185명 등이었다. 누적 사망자는 1만 5186명(치명률 0.13%)이다.

전국의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 70.0%(1978개 사용 중)를 기록했다. 수도권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67.5%(1341개 사용 중)로 집계됐다. 재택치료자는 183만 7291명, 이중 집중관리군은 21만 3757명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 1차 백신 접종자는 23명으로 누적 4494만 4289명, 누적 접종률은 87.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24명으로 누적 4447만 2644명, 86.7%다. 신규 3차 접종자는 464명으로 누적 3262만 9321명, 63.6%다.

오미크론 검출률 26.3%→41.4%→56.3%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11주만에 오미크론의 유행이 정점을 지나 서서히 감소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위중증자와 사망자수의 증가는 정점의 2~3주 후에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도 덧붙였다.

권 차장은 “실제 오늘 위중증 환자 수는 1273명으로, 지난주 월요일 1130명보다 증가했다”며 “또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2’,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이 전세계적으로 매섭게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에 따라, 유행의 감소세에 있던 유럽국가들에서 확진자 수가 다시 반등하고 있다”면서 “국내의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도 지난주 기준, 56.3%를 기록하며 우세종이 됐다”고 말했다. 스텔스 오미크론의 검출률은 3월 1주 22.9% → 2주 26.3% → 3주 41.4% → 4주 56.3% 등으로 올라가고 있다.

권 차장은 “또한,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기피하는 숨은 감염 사례들도 있음을 고려하면, 오미크론이 확실히 감소세로 들어갔는지는 좀 더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어 그는 “먹는 치료제의 처방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정부는 4월 말까지 총 46만 명분의 먹는 치료제의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며 “지난 토요일(26일)부터는 기존의 팍스로비드 사용이 어려운 분들을 위한 또다른 먹는 치료제인 MSD사의 ‘라게브리오’ 처방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백신 접종으로 면역을 형성하기 어려운 면역저하자에게 쓰이는 항체치료제 ‘이부실드’의 도입 또한 검토 중이다.

권 차장은 “중증도가 높은 60대 이상 고령층의 감염이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도 우려했다. 2월 초 10%대를 밑돌았던 60대 이상 비율은 27일 기준으로 20.9%를 기록했다. 20%를 넘어선 건 3개월 만의 일이다. 그는 “위중증자와 사망자도 60대 이상 고령층이 각각 84.9%, 94.9%를 기록하고 있다”며 “아직도 3차 접종을 받지 않은 고령자들께서는 서둘러 접종을 완료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접종완료자 대비 미접종자의 중증화율과 사망률이 각각 약 33배, 21배인 점을 각별히 유념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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