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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회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씨에스(067010)는 같은 기간 31.40% 상승, 27일 6110원에 마감했다. 특히 정부가 시행하는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지원사업’을 진행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26일에는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화상회의 통합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링네트(042500) 역시 8월 말 최고가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으나 같은 기간 19.65% 상승하며 회복조짐을 보였고, 세종텔레콤(036630)도 이 기간 30.89% 상승했다.
원격근무 관련주가 강하게 반등한 것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요증가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거리두기를 2단계(수도권)로 상향하며 이미 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재택근무 체제가 강화되고 있다. 또 25일부터는 일별 신규 확진자가 500명을 넘어서면서 거리두기 단계 격상 가능성도 가시화되는 상황이다. 정부 방역수칙에 따르면 2.5단계에서는 ‘3분의 1’이상을 재택근무를 권고하지만 3단계에 접어들면 필수인력 외 재택근무를 의무화하게 돼 재택 및 원격근무 시스템 관련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실제 재택 근무 종목의 실적은 준수하다. 알서포트는 지난 2분기(연결기준)에는 전년 동기 대비 700% 상승한 10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데 이어 3분기에도 시장 컨센서스(40억원)에는 다소 못 미쳤으나 1년 전보다 240% 증가한 3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신한금융투자는 3분기 컨센서스 하회 이유를 “국내 바우처 매출 인식이 (3분기에서)4분기로 이연됐기 때문”이라며 “4분기 실적 반등이 확실하다”고 전망했다. 이씨에스와 링네트 역시 3분기 매출액이 1년 전 대비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원격 의료 및 원격 교육 관련주 상승도 눈에 띈다. 원격의료 종목으로 분류되는 비트컴퓨터(032850)와 유비케어(032620)는 지난 18일부터 최근까지 각각 27.07%, 14.35% 주가가 상승했고, 초·중등 대상 원격교육 업체인 아이스크림에듀(289010)도 이 기간 16.21%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