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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게임시장조사업체 뉴주(Newzoo)가 최근 발표한 ‘2019 세계 게임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게임시장은 전년보다 9.6% 증가한 1521억달러(약 178조5000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 가운데 미국의 올해 게임산업 규모는 지난해보다 21% 증가한 369억달러(약 43조4000억원)를 기록,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넘어 세계 최대 게임시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중국의 올해 게임산업 매출은 전년보다 14억달러 줄어든 365억달러(약 42조8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됐다. 뉴주는 중국 당국이 신규 게임에 대한 판호 승인을 하지 않은 영향에 대해 주목했다. 실제 세계 1위 게임업체인 중국 텐센트는 작년 4분기 13년 만에 가장 부진한 분기 실적을 올린 바 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로는 전년대비 7.6% 증가한 722억달러(84조762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세계 게임 시장의 47.4%에 육박하는 수치다.
플랫폼별로는 모바일게임이 전체 게임시장의 45%를 차지하며 549억달러(64조4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전망이다. 콘솔 또한 매출 증가세를 유지해 479억달러(56조2000억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웹브라우저 기반의 PC게임은 계속해서 시장이 줄어드는 가운데, 다운로드 PC게임은 6.6% 성장한 322억달러(37조8000억원)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측됐다.
뉴주는 이러한 시장 관측과 함께 올해 게임시장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로 콘텐츠, 즉 ‘IP(지식재산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피터 워만 뉴주 CEO는 ‘콘텐츠가 왕이다’라는 주제의 서문을 통해 “넷플릭스가 세계 최대 소비자 게임 행사인 E3에 진출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고 주목하면서 “인기 있는 게임 IP는 점점 더 TV에 적응하고 있으며, 대형 게임들은 웅장함과 예산, 스토리, 그리고 수익 면에서 할리우드에 필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콘텐츠는 왕이며, 성공적인 (클라우드 기반) 구독 서비스의 핵심”이라며 “기업들은 수익성 있는 게임 IP의 확보를 위해 경쟁하고 있다. 이제는 무엇이 최고의 콘솔인지, 또는 모바일이나 PC 같은 플랫폼 환경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떠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하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