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까맣게 탄 유현주 "욕심 내지 않는 게 목표"

주영로 기자I 2020.07.30 17:06:59
유현주가 10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벌써 새까맣게 탔어요.”

유현주(26)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8억원) 첫날 오랜만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유현주는 30일 제주도 제주시 세인트포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골라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지난 5월 KLPGA 챔피언십 둘째 날 6언더파 66타를 친 이후 이번 시즌 기록한 두 번째 60타대 성적이다.

경기 뒤 스코어카드를 제출하고 나오는 유현주의 피부색은 다른 선수와 비교해 유난히 검게 탔다. 그는 “많이 탔죠”라며 다리와 팔을 가리켰다. 2주 전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을 끝낸 뒤 2주 동안 휴식기를 허투루 보내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표현이었다.


유현주는 휴식기 동안 충남 서산의 서산수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이벤트 대회 ‘맞수한판’에 참가해 올해 KLPGA 투어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정상급 선수들과 경기했다. 이 골프장은 유현주가 훈련 코스로 이용한다. 이날 박현경, 임희정 등과 함께 경기하면서 상반기 부진했던 분위기도 털어내고 후배들의 경기를 보면서 자극도 받았다.

그는 “선수들이 ‘샷이 너무 좋다. 퍼팅만 잘하면 되겠다’는 말을 해줘서 ‘진짜 그런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런 말을 들으니 자신감이 생겼고 편하게 해보자는 생각을 갖고 경기했는데 잘 됐다”고 말했다.

유현주는 KL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51위에 오른 뒤 출전한 6개 대회에선 모두 컷 탈락했다. 이날 4언더파 68타를 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1라운드를 마쳐 시즌 두 번째 컷 통과의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오늘 경기하기 전에 ‘자신 있게 치자’, ‘내 스타일 대로 치자’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된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며 “계속 이렇게 치고 싶다”고 1라운드 결과에 만족해했다. 이어 “성적이 잘 나지 않는 건 기술적인 부분도 있지만, 심리적인 문제가 크다고 느끼고 있었다”며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안 왔었는데, 쉬는 기간에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흐름이 조금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유현주는 5월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66타를 쳐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으나 3·4라운드에서 타수를 잃어 하위권으로 떨어진 경험이 있다.

그는 “상반기에 너무 잘하려고 해서 안 풀렸던 것 같다”며 “이번엔 제 플레이에 집중하면서 욕심을 내지 않는 게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유현주가 티샷을 하기 위해 티를 꽂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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