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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추정 '행패' 동영상 본 손석희, "요즘 말로 '이게 실화냐'…"

장영락 기자I 2018.04.24 09:17:04
(사진=JTBC 캡처)
[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부인 이명희씨로 추정되는 인물의 ‘공사장 행패’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23일 종편채널 JTBC 뉴스룸과 온라인매체 오마이뉴스 등은 이명희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한 공사장에서 행패를 부리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입수해 공개했다.

JTBC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화면에서 상급자로 보이는 이 여성은 삿대질을 하며 공사장 관계자들을 심하게 다그친다. 음성은 녹음되지 않았으나 여성이 관계자들에게 언성을 높이는 모습이 뚜렷하게 확인된다. 이 여성은 주위 기물을 발로 걷어차거나 한 직원을 끌어당겨 밀치고, 다른 직원의 품안에 든 서류를 빼앗아 패대기치는 등 행패를 이어간다.

JTBC에 따르면 이 영상은 2014년 5월 촬영된 것으로, 제보자는 현장에 있다가 이 여성의 행동을 목격하고 촬영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JTBC는 이 여성이 이씨가 맞다는 것을 현직 대한한공 직원과 전직 임원 등 복수의 관계자들로부터 여러 차례 확인받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또 영상 촬영 당시 인천 하얏트호텔 시공을 맡았던 관계자한테서 이씨가 공사 현장에 자주 와 행패를 부렸다는 증언 역시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인천 하얏트 호텔은 대한항공 계열사인 칼호텔네트워크 소속 호텔이다.

다만 대한항공 측은 영상 속 여성이 누구인지 확인하기 어렵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룸 손석희 앵커는 영상을 소개하면서 “이게 요즘 유행어로 ‘실화냐’ 싶을 정도로 굉장히 격한 영상이 담겨있다”며 인상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해당 영상을 확인한 뒤 사건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배당해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JT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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