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버디` MBC 편성 무산…`역전의 여왕` 연장 추진

▲ 지난 6월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CC에서 `버디버디`를 촬영 중인 유이.

[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유이 주연의 골프드라마 `버디버디`의 MBC 편성이 무산됐다.

MBC 드라마국 한 고위 관계자는 “`버디버디`를 편성하지 않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드라마국 회의에서는 `버디버디`를 `역전의 여왕` 후속으로 방송하자고 했지만 외주협상소위원회의 회의에서 이 안건이 통과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MBC에서 외주제작프로그램의 방송 여부는 외주협상소위원회의 회의를 통과해야 결정된다.

MBC는 당초 `역전의 여왕` 후속으로 내년 초 방송 예정이던 `짝패`가 준비가 늦어짐에 따라 제작을 준비 중이거나 미리 촬영에 돌입한 드라마들을 후보작으로 검토해왔다.

드라마국에서는 그 중 `버디버디`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버디버디`는 올초 촬영을 시작해 11월 말 촬영을 마칠 예정이어서 방송에 무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버디버디`는 편성을 확정짓지 못했다.

이 관계자는 외주협상소위원회가 이를 통과시키지 않은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관계자는 또 “`짝패` 방영에 앞서 `역전의 여왕` 연장을 추진키로 했다”면서도 “아직 출연진과 협의가 진행 중이어서 확실하게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버디버디`는 이현세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골프에 입문한 강원도의 선머슴 같은 산골소녀 미수(유이 분)가 KLPGA 선발전에서 번번이 고배를 들다 전직 PGA 선수 출신 존 리와 내기골프의 전설 윤광백을 만나고 천재 골퍼 해령(이다희 분)과 라이벌로 실력을 겨루며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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