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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약세 출발… 10년 국채선물, 장 초 50틱 하락

유준하 기자I 2023.09.18 09:50:15

국제유가 상승에 인플레이션 우려 지속
금융투자, 국채선물 시장서 순매도세
세수 재추계 발표, 5년물 입찰 주시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약세 출발했다. 주말 사이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미국채 금리 상승과 이날 5년물 입찰 매도 헤지에 따른 약세로 풀이된다. 채권 금리 상승은 가격 하락이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9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은 전 거래일 대비 8틱 내린 103.07을, 10년 국채선물(LKTB)도 45틱 내린 108.25를 기록 중이다. 장 초부터 금융투자가 매도세로 가격을 누르고 있다.

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금융투자가 1196계약, 은행 196계약 순매도를, 외국인은 1229계약, 투신은 408계약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금융투자가 1147계약, 은행 131계약 순매도를, 외국인은 754계약, 투신 134계약 순매수를 보인다.

국고채도 약세다. 민평3사 기준 지표 금리인 국고채 2년물 금리는 2.9bp(1bp=0.01%포인트) 오른 3.894%에 호가되고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1bp 오른 3.878%에 거래되고 있다. 5년물은 4.2bp 오른 3.921%를 기록 중이다.

장기금리를 살펴보면 10년물 금리는 5.0bp 오른 3.977%에, 20년물은 3.7bp 오른 3.852%에 호가되고 있다. 30년물 금리는 4.0bp 오른 3.815%에 거래 중이다.

이날 국고채 시장은 원자재 상승에 따른 물가 경계심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5년물 입찰이 예정된 만큼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선정 NH선물 연구원은 “유가뿐만 아니라 중국 경기 바닥론이 지나가고 있다는 기대감으로 철광석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점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압력을 높이는 재료”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은 정부 세수 재추계 결과가 오전 11시 공개된다. 입찰 이벤트는 1조8000억원 규모 국고채 5년물 입찰과 1조3000억원 규모 통화안정증권 91일물 입찰이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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