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집에 있다더니…” 유튜버 강학두, 반려견 전문업체에 파양

김소정 기자I 2021.02.17 08:46:45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인기 유튜버 ‘강학두’가 자신이 키우던 반려견 두 마리를 파양해 논란이다.

강학두 유튜브 캡처.
골든 리트리버, 시베리아 허스키 등 대형견을 두 마리를 키우던 강학두는 최근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에 반려견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누리꾼들이 반려견 근황을 물으면 대답 대신 계정을 차단했다.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강학두는 지난해 12월 반려견을 파양 의혹 질문에 “이모 집에 있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거짓말이었다.

강학두는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용자(골든 리트리버), 용돌(시베리안 허스키)이는 전문 업체에 파양한 게 맞다”라며 “시청자분들에게 제가 오래 속여왔다. 파양할 때는 작년 가을쯤이었다”라고 밝혔다.

강학두 반려견 용자, 용돌 (사진=유튜브 ‘오도숙패밀리’ 캡처)
이어 “이모 집에 있었던 것도 사실 맞다. 제가 살고 있는 집에 대형견이 안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모 집에 잠깐 보내다 상황이 바뀌고 이럴 때마다 애들을 보내고 데리고 오고 반복되면서 이것 또한 키우는 게 맞는가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대로 이야기해야지, 시청자분들에게 파양했다고 이야기해야지 했지만 생방송을 하던 도중 즉흥적으로 ‘이모네 보냈다’가 나와버렸다. 왜 그랬을까. 거짓말인데. 다음날 다시 이야기해야지 그러고 지나치고, 다음날 또 지나치고”라고 말했다.

강학두는 “사람이 하면 안 되는 생각을 하게 됐다. 어물쩍 넘어가 주시지 않을까. 너무 무서웠다. 난 왜 이렇게 한심할까. 애들 걱정을 먼저 하는 게 정상인데 애들에 대한 파양 이야기가 나오고 파양한 애들을 데려와야겠다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좋은 주인에게 당시 보내졌다고 한다. 저보다 훨씬 나은 주인일 것 같다. 사랑하는 구독자분들을 속여서 죄송하고, 애견인분들에게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동성애자인 강학두는 2018년부터 아프리카TV, 유튜브 등에서 방송을 시작했다. 본명과 나이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는 화려한 언변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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