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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산업 농업현장 방문한 중국 유학생들 “띵호와”

피용익 기자I 2016.10.03 14:07:16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농업·농촌 현장체험 프로그램인 ‘해피버스데이(Happy Busday)’ 행사가 회차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농업 6차 산업화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귀농 희망자들은 물론 가족, 대학생, 군인 등의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일에는 경기도 가평에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와 숭실대 소속 중국게 유학생 23명이 참여한 가운데 올해 35번째 해피버스데이 행사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중국으로 수출하는 농식품 생산지를 방문해 우리 농식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우리 농촌의 다양한 문화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국 유학생들은 먼저 전통주 생산업체인 ㈜우리술을 방문해 전통주를 시음하고, 생산 공정을 견학하며 전통주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회사는 ‘막걸리 세계화 추구’를 목표를 내걸고 품질 좋은 막걸리를 만들어 중국에 수출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유학생은 “막걸리 생산현장 견학을 통해 막걸리의 품질이 아주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깨끗한 공장이 기억에 남는다”고 호감을 표시했다.

학생들은 이후 인근에 위치한 버섯구지마을에서 고구마 수확, 잣향기주머니 만들기, 고추장 만들기 체험을 했다. 버섯구지마을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으뜸촌’으로 지정된 곳으로, 사계절 농촌활동과 목공예체험, 생태체험, 숲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안애경 버섯구지마을 사무장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체험을 통해 한국의 농촌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관하는 ‘해피버스데이’는 지난 2013년에 시작돼 올해로 4년차를 맞았다. 특히 지난해 25회에서 올해는 45회로 확대됐다.

오는 13일에는 그동안 ‘해피버스데이’에 참여했던 참가자 중 우수 후기 작성자를 대상으로 경기도 화성의 서해영농조합법인에서 행사가 진행된다.

지난 1일 경기도 가평에서 열린 ‘해피버스데이’ 행사에 참여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및 숭실대 소속 중국게 유학생들이 농업 6차산업 현장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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