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매도 확대에 하락 전환…2610선 등락

이정현 기자I 2023.07.18 10:30:46

전 거래일 대비 0.21%↓, 2613.37 거래중
외국인 2거래일 연속 순매도…개인·기관 ‘사자’
업종별·시총상위 하락 우위,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上’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상승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매물 출회에 하락 전환했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1%(5.63포인트) 내린 2613.37에 거래 중이다. 개장과 함께 상승하며 2626.89까지 올랐으나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 매도 물량이 늘어나며 증시를 누르는 모양새다. 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순매도에 나서며 1352억 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개인은 1328억 원, 기관은 22억 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지난해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테슬라와 넷플릭스 등 빅테크 기업과 모건스탠리 등 주요 은행의 2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나, 경기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기대가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2% 상승한 3만4585.35에 마감했다. 6거래일 연속 오르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9% 오른 4522.79를 기록했으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93% 오른 1만4244.9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4월 이후 1년3개월 만의 최고치 경신이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04% 뛴 1951.27에 거래를 끝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음에도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유입되며 상승해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32% 강세를 보이는 등 여타 업종에 비해 강세폭이 컸던 점도 관련 종목 중심으로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개별 종목 차별화로 이어질 수 있어 지수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별 하락 우위다. 전기가스가 1%대, 철강금속, 화학, 보험업, 종이목재, 전기전자가 강보합권에 머무는 가운데 다른 업종은 하락세다. 건설업이 2%대 하락 중이며 의료정밀, 의약품,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기계 등은 1%대 주가가 빠지고 있다. 다른 업종은 1%대 아래로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005930)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약보합권인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는 1%대 오르고 있다. POSCO홀딩스(005490) 역시 1%대 강세다.

종목별로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가 미국 정부의 암정복 프로젝트 합류 소식에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올랐다. 대원강업(000430)이 16%대, 포스코퓨처엠(003670)은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8%대 오르는 중이다. 사조동아원(008040)이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종료에 따른 국제곡물가 상승 여파로 8%대 오르고 있다. 반면 남양유업(003920)은 12%대 하락 중이며 동원금속(018500)성문전자우(014915)는 8%대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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