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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라이언, 11월중 방한..분담금·北열병식·WTO 선거 등 논의(종합)

김영환 기자I 2020.10.18 16:09:43

오브라이언 보좌관, 서훈 국가안보실장에게 11월 방한 의사 밝혀
靑 “강력한 한미동맹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와 신뢰를 재확인”
방위비 분담금·북한 열병식·WTO 선거 유명희 지지 등 논의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서훈 국가안보실장에게 오는 11월 중 한국행 의사를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한미) 양측은 앞으로도 소통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그 일환으로 서 실장은 오브라이언 보좌관에게 방한을 요청했고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오는 11월 중 방한하겠다는 입장을 서실장에게 밝혔다”고 전했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미국을 방문, 카운터파트인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났다.(사진=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트위터 캡처)
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서도 “서 실장은 오브라이언 보좌관과 한미 및 한미일 안보실장간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가기 위해 대면 및 화상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하면서 오브라이언 보좌관 방한을 초청했다”며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방한키로 했다”고 했다.

지난 13일 미국을 방문한 서 실장은 16일까지 머무르며 오브라이언 보좌관 및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 등 미국 측 고위관계자와 주요 싱크탱크 인사들을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 서 실장은 워싱턴 현지에서 종전선언과 북한 비핵화 과정을 연관지은 발언을 하기도 했다.

강 대변인은 서 실장의 방미와 관련해 “서 실장은 강력한 한미동맹에 대한 미 측의 변함없는 지지와 신뢰를 재확인했다”며 “공통의 가치에 기반해 동맹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측은 방위비 분담금 문제와 관련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외교채널을 통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 “양측은 또한 최근 북한의 열병식 등 정세에 관한 평가를 공유했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구축을 달성하기 위해 북미 간 대화 재개 및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한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양측은 역내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하여 협의했다”라며 양측의 코로나19 공동 대응에 대한 협력 의지도 소개했다. 한국 측은 유명희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고, 미국 측은 우리 요청을 진지하게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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