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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개최한 잡스 서밋 화상 컨퍼런스에서 국채 금리 급등에 대해 “연준의 목표를 위협할 수 있는 시장의 무질서한 상황 등을 우려한다”면서도 추가 대응책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자산 매입 듀레이션 조정,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 등에 대한 힌트를 얻고 싶어했던 시장은 실망감으로 돌아섰다.
3대 뉴욕지수는 1~2%대 하락하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5%대로 올라섰다. 달러인덱스도 4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91.62로 전 거래일보다 0.74% 상승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도 이날 1%대 하락하며 3000선을 간신히 지키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1%대 떨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1000억원 가까이 매도세를 보이며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그나마 나스닥 지수 선물,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지수 선물이 1%대 하락하다가 하락폭을 0.1~0.3% 수준으로 줄였다. 우리나라도 10년물 국채 금리가 장중 2%대로 올라섰다. 10년물 금리가 2%대를 기록한 것은 2019년 3월 이후 처음이다.
류은경 부산은행 연구원은 “파월 연준 의장이 시장에서 기대하는 금리 상승 억제 정책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자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며 뉴욕증시 급락 및 달러화 강세가 나타났다”며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상단선을 지지하며 1130원대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