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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기 농민 국가폭력에 대한 진상 규명·책임자처벌·살인정권 규탄 투쟁본부’는 8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백남기 농민 추모대회’를 개최했다. 집회 측은 물대포에 맞아 숨진 백씨의 죽음과 백씨의 시신을 부검하려는 검경의 시도를 국가폭력이라며 규탄하고 강신명 전 경찰청장 등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백씨의 장녀 도라지 씨도 참석했다. 그는 “무장하지 않은 농민을 공격하고서 시신을 빼앗아 부검하겠다는 행태를 보니 화가 난다”며 “아버지를 쓰러지게 한 책임자들을 처벌받게 하고 사과를 받는 일만 남았다. 앞으로 더 잘 싸우고 힘내서 꼭 이기겠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추모대회 후 국화꽃을 들고 종로5가, 종로1가를 거쳐 작년 민중총궐기 집회 당시 백씨가 경찰 물대포에 맞은 곳인 르메이에르 빌딩 앞으로 행진했다.
이날 서울 이외에도 부산·광주·청주·제주에서도 백씨 추모대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