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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하게 중국사업 벌여나가자"-이구택회장

김희석 기자I 2004.01.02 11:17:13

신년사.."위험과 기회 동시에 안고 있다"

[edaily 김희석기자] 2일 포스코(005490) 이구택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포스코는 세계에서 가장 앞선 철강선진국 일본과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철강개도국 중국 사이에서 미래의 위험과 기회를 동시에 안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따라 "지금까지의 성공에 안주하고 타성에 젖는다면 우리는 실패할 것이며, 과거에 연연하지 않는 의욕으로 새로운 변화에 도전한다면 우리는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 회장은 강조했다. 이 회장은 더 큰 미래를 이루기위해 올해 세가지 사업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세계화를 위한 성장 및 경쟁력 강화, 경영혁신이 그것. 우선 세계를 향한 `성장`의 페달을 힘껏 밟자고 제안했다. 이 회장은 "이제 눈을 돌려 세계 속에서 신천지를 열어야 한다"며 "포스코의 미래와 중국 철강산업의 발전을 위해 과감하게 중국 사업을 벌여 나가는 것은 반드시 이루어야 할 우리의 새로운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에 대해서는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다"며 "지금까지 추구해 온 방향이 맞더라도 그 속도가 빠르지 않으면 결실은 반감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철강 원료가격의 급등에 지혜롭게 대처하고 ▲철강업계, 원료업계와 다양한 협력하며 ▲포항·광양 제철소의 Ma-terial Balance 최적화 투자를 통해 설비효율을 높이고, ▲4대 전략제품을 중심으로 하는 고급강 위주의 생산체제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환경친화형 신제철 프로세스인 파이넥스(FINEX)의 상용화를 연내에 가시화하고 ▲Strip Casting 기술 상용화를 본격 추진하고 ▲R&D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등 철강기술의 글로벌 리더십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구택 회장은 "`경영혁신의 진화`를 이뤄 나가기 위해 앞으로는 의식과 관행을 이에 맞춰 바꾸어 나가는 데 주력하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관련 "현재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6시그마 활동도 기술개발등 전략목표와 연계시켜 그 범위를 넓혀가야 할 것"이라며 "각 업무 특성에 맞게 적용방법도 업그레이드 시키고 장기적으로는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포스코만의 DNA로 키워 나가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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