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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를 주최하는 이들은 ‘민주당 2030 여성 지지자 모임’으로 “박 위원장은 민주당의 여성 지지자들의 대표가 아니며 민주당 2030 여성 지지자와 박 위원장은 추구하는 신념과 방향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 위원장이 두 달 가까이 공동비상대책위원장직으로 활동하면서 ‘내부 총질’만 해왔다고 주장했다. 각종 의혹에 연루된 당 인사들에게 일방적으로 사과를 요구하거나, 당론으로 추진되는 사안에 제동을 거는 등의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특히 박 위원장이 지난달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정경심 교수를 향해 “대법원 판결에 대해 진솔한 입장을 밝혀달라”며 사과를 요구한 것과, 최강욱 의원이 당내 화상회의 중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과를 요구하며 “당은 선거를 이유로 성폭력 사건에 대한 처벌을 늦추지 않고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라고 말한 점이 부당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진짜 개딸들이 맞는지 궁금하다”라며 많은 2030여성들은 ‘성비위 척결’에 나선 자신을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제가 많은 지역을 다니면서 50대분들로부터는 비난 비판은 많이 들었지만 2030 여성은 단 한 분도 없었다”며 “어제 대전에서 2030여성들과 간담회를 가졌는데 많은 분들이 지지해주고 응원해 주셨고 편지도 굉장히 많이 받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집회 주최자들이) 정말 개딸 분들인지는 좀 궁금하긴 하다”며 이들이 과연 당내 2030여성을 대표하는지, 또 진정한 민주당 지지자들이 맞는지 의심스럽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