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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신흥국 환율·스마트폰 경쟁심화로 변동성 증가할 것..목표가↓-현대차

오희나 기자I 2018.11.14 08:13:37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현대차증권은 14일 LG전자(066570)에 대해 신흥국 환율과 스마트폰 경쟁 심화 등을 감안할 때 변동성이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11만5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2018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OLED와 대형 UHD TV판매 호조 및 건강관리 가전 등 프리미엄 생활가전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각각 1.5%, 28.4% 증가한 62조3000억원과 3조17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다만 세전이익은 LG디스플레이 지분법손실 전환 등으로 인해 전년대비 6.3%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2019년 매출액은 ZKW의 연결 실적 반영에 따른 VC사업부의 성장과 건강관리 가전의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4.9% 증가한 65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VC의 흑자전환 효과와 TV의 이익 감소 등이 상쇄될 것으로 보이지만 신흥국 환율과 스마트폰 경쟁 심화 등을 감안할 때 변동성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 연구원은 “동사는 올해 ZKW 인수 이외에도 산업용 로봇 업체인 로보스타를 258억원에 인수하면서 스마트팩토리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여기에 B2B사업부를 독립적으로 분리하면서 동사의 미래 사업 전략에 대한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인천공항에 안내용 로봇을 공급했고 로보스타도 트랜스퍼 로봇 등의 제품 라인업을 갖고 있다”며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는 동사가 미래에 집중할 사업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노 연구원은 또 “VC의 핵심 기술이 RPA에 접목될 수 있고, RPA가 공기청정 및 청소 등을 수행할 경우 새로운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면서 B2B와 B2C에 동시에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동사의 상업용 가전 제품의 경우 스마트빌딩과 스마트시티 등에 RPA와 함께 공급될 경우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그는 “신규 사업이 의미 있는 비중이 될 때까지는 계절적인 실적 변화를 겨냥한 트레이딩(Trading)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며 “1분기 계절적인 실적 개선을 겨냥한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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