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환경부 ′그린시티′ 선정…UN기후변화협약 총회 유치 ′성큼′

정재훈 기자I 2020.10.28 09:09:11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환경도시로 도약에 나선 고양시가 정부의 ‘그린시티’에 선정되면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경기 고양시는 지난 27일 서울 양천구청 해누리홀에서 환경부가 주관해 열린 ‘제9회 그린시티(환경관리 우수 자치단체)’시상식에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2004년부터 격년제로 실시하는 ‘그린시티’는 환경부가 환경관리가 우수한 지방자치단체를 시상하고 환경친화 지방행정을 확산시키고자 시행 중인 사업으로 올해는 총 23곳의 지자체가 공모에 참여, 고양시를 비롯한 6개 지자체를 선정했다.

이재준 시장(왼쪽)과 조명래 환경부자관.(사진=고양시)
이번 평가에서 고양시는 ‘환경은 비용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는 인식 속에 생태교통사업 도입 등 관련 다양한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국민 환경복지 실현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린시티 선정으로 고양시는 현판, 상패와 함께 향후 환경부의 환경 관련 평가사업에서 ‘우선 고려대상’으로 분류돼 지원 받을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그동안 고양시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고양시 기후변화대응 조례’ 제정 △202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 대비 32.8% 감축을 위한 ‘파리기후변화협약’ 준수 환경정책 수립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장항습지의 보전 및 이용을 위한 람사르 습지 등록 추진 △공릉천 등 4개 하천에 고양하천 푸른숲 100리길 조성 및 생활밀착형 도시 숲 확대 등 그린시티 실현을 위한 정책을 꾸준히 진행했다.

특히 최근에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유치를 표명하는 등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이같은 환경보전에 대한 노력의 결과 고양시는 그린시티 선정 뿐만 아니라 2020년 환경부 주관 우수 환경프로그램 선정 및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2020년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기후환경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환경도시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이재준 시장은 “그동안 사람 중심의 녹색도시를 만들기 위해 추진한 고양시의 노력이 인정을 받고 있다”며 “기후변화 대응 전략과 시민의식 교육, 환경오염 요인의 적극적 관리 등을 체계적으로 연계해 그린뉴딜을 선도하는 저탄소 친환경 녹색도시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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