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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농식품부와 '차(茶)' 산업 발전 이끈다

함정선 기자I 2016.11.02 09:32:13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티 전문 브랜드인 티바나 출시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 한국차중앙협의회와 함께 각 분야의 전문성을 살려 국내 차 산업 발전과 동반성장에 앞장서 나가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날 전남 보성군 보성읍에 있는 보향다원에서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이석구 대표이사와 농식품부 이준원 차관, 한국차중앙협회의 김영걸 회장이 참석해 국내 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스타벅스는 티바나 음료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적립해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한 친환경 유기농 커피퇴비 320톤 분량 1만6000포대를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지원하며, 국산 차 소비 촉진을 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퇴비는 한국차중앙협외희가 추천한 보성 지역의 보향다원, 대한다업, 보성제다, 신옥로 제다, 춘파다원 등 5개 차 재배 농가에서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다. 커피찌꺼기는 식물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질소, 인산, 칼륨 등이 풍부하고 중금속 성분이 없어 병충해를 방지하고 유기질 함량이 높은 비료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와 한차협은 국내 주요 차 산지의 안정적인 판로 개척과 고품질의 차 생산을 위한 생산기반 확충에 노력하며, 국내 차 소비 저변 확대를 위해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스타벅스는 바리스타가 타바나 티를 소개하고 시음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와 차 재배 농가를 방문해 생산 과정을 체험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한편 스타벅스 티바나는 티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티 고유의 향과 맛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독창적인 풍미를 강조한 티 전문 음료로 9월6일 국내 론칭 이후, 10일만에 100만잔 판매를 돌파했으며 10월까지 총 350만잔이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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