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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천(歸天)'…천상병예술제 25일 개막

김미경 기자I 2015.04.19 16:42:10

올해 12회째 의정부예술의전당 주최
다음달 3일까지 경기 의정부서 열려

우리시대 대표 순수시인이자 문단의 마지막 기인으로 불린 고 천상병 시인(사진=의정부예술의전당).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경기도 의정부 예술의 전당은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천상병 예술제’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천상병 예술제는 우리시대 대표적 순수시인이자 문단의 마지막 기인으로 불린 고(故) 천상병(1930∼1993년) 시인의 작가 정신을 잇고 예술 세계를 공유하는 문학 축제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아 음악, 무용, 전시회, 백일장, 시낭송회, 야외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지난해에 이어 문학다방 ‘천상음악살롱’(4.25~5.3)과 ‘모과나무심기’가 열린다. 예술제 기간 유품인 클래식 레코드를 소재로 문학과 음악을 통해 천상병 시인의 일상과 문화를 만날 수 있다.

또 시인과 목순옥 여사를 상징하는 모과나무를 심으며 추억을 만들고 천상병 소풍길을 걸으며 도시락을 나눠 먹는 시간도 갖는다.

개막 첫날인 25일에는 대표 프로그램인 ‘詩가 흐르는 천상음악회’가 무대에 오른다. 천상병 시인의 생전모습, 그의 시세계를 담은 영상과 함께 국악인 박애리와 여행스케치, 의정부시립합창단, 뮤지컬 배우 홍금단과 이정철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귀천 갈라쇼’도 펼쳐질 예정이다.

의정부 예술의 전당 야외광장에서 백일장이 산문과 운문,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천상병 시(詩)상 시상식도 이어진다. 앞서 천상병시인기념사업회와 천상병시상운영위원회는 제17회 천상병시상 수상자로 김희업 시인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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