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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캐나다산 소고기 수입 중지…현지서 광우병 발생

원다연 기자I 2021.12.21 10:17:09

캐나다산 소고기 수입량 전체 2.6%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캐나다 비육우 농장에서 광우병 발생 사례가 확인돼 정부가 캐나다산 소고기 수입 중지 조치에 나섰다.

강원 평창군 대관령 한우연구소의 축사에서 겨우내 생활하던 한우 300여 마리가 첫 방목된 31일 초지에서 싱싱한 풀을 뜯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캐나다 알버타주 소재 비육우 농장에서 비정형 소해면상뇌증(BSE)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날부터 캐나다산 쇠고기에 대해 수입검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BSE는 소에서 발생하는 만성 신경성 질병으로 흔히 광우병으로 불린다. 다만 비정형 BSE는 오염된 사료를 통해 전파되는 정형 BSE와 달리 주로 고령 소에서 드물게 자연 발생하며, 다른 개체로 전파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에서 BSE가 발생한 것은 지난 2015년 정형 BSE 발생 이후 6년만이다.

농식품부는 캐나다 검역중단 조치와 함께 정부에 이번 BSE 발생에 대한 역학관련 정보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향후 캐나다 측으로부터 제공되는 정보를 토대로 공중보건상 위해여부를 판단해 검역재개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캐나다산 소고기 수입량(11월 기준)은 1만 676t(검역기준)으로 전체 소고기 수입량의 2.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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