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강원 승리 후 봉하마을 가서 펑펑 울고 싶다"

이성기 기자I 2022.05.22 15:43:38

우상호 "`일꾼 대 말꾼` 싸움…`품격 이광재` 선택해야"
춘천 강원도당에서 1차 선대위 회의
서영교, 허영, 송기헌, 성경륭 등 총출동 `지원 사격`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강원지사 후보 `강원 성공 캠프`의 우상호 총괄선대위원장은 22일 “이번 강원지사 선거는 `일꾼` 대 `말꾼`의 싸움”이라며 “비전과 철학, 실력이 있는 이 후보가 도지사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춘천 강원도당 회의실에서 열린 1차 선대위 회의에서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는 국회의원 시절 같은 당에서도 사리에 맞지 않는 말과 몰역사적인 행태로 지적을 받은 인물이다. 이런 후보가 당선되면 강원도가 전국적인 망신을 당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품격 있는 이광재를 뽑아 달라. 강원도민의 현명한 선택을 호소한다”면서 “사전투표를 앞둔 월~목이 분수령으로 모든 역량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강원지사 후보가 지난 21일 강원 춘천시 강원도당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및 강원 민생 추경 지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신을 `강원특별자치도 추진위원장`으로 소개한 서영교 국회 행안위원장은 “627년 만에 강원도가 특별자치도로 바뀌면 권한이 많아지고 재정적 여유, 규가 완화, 대기업 유치가 가능해진다”며 “많은 도민이 행복해지고 수도권과 하나 되는 이광재의 `바다가 있는 스위스` 꿈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허영 강원도당 위원장은 “김 후보는 최문순 도정을 `잃어버린 12년`이라고 하지만, 진짜 잃어버린 것은 김진태의 재선 기간 8년”이라며 “아무 것도 해놓은 것 없이 대권 장사만 했던 잃어버린 8년을 심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행정을 모르는 김 후보에게 강원도정을 맡겨서 과거로 돌릴 수 없다”며 “강원특별자치도 반대하다가 통과하니 `왕숟가락`을 얹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기헌 의원도 “강원특별자치도는 민주당의 최대 성과”라며 “강원특별자치도의 DNA가 있는 사람이 도지사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 후보는 “내일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다. 도지사 선거 승리 후 봉하마을에 가서 펑펑 울고 싶다”면서 “13년 간 아픔의 시간을 벗어나서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특별자치도는 민주당과 서 위원장의 강력한 의지가 있었다”며 “제가 드린 약속처럼 5월 중에 통과되면 강원도는 아시아의 스위스, 네덜란드, 싱가포르처럼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 후보와 상임선대위원장들을 포함해 김정우 전 의원, 김기석 강원대 교수, 김미영 전 강원부지사 등 공동선대위원장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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