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박준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이 9월 셋째 주(9월 13~17일)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 소속 연구원(애널리스트)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디아이씨(092200)를 분석한 보고서가 높은 수익률로 이뤄졌다.
박 연구원은 지난 13일 디아이씨에 대해 ‘부진의 흔적을 지우며 점차 선명해지는 방향성’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박 연구원은 “4분기에 완성차 생산 성수기와 반도체 수급이 개선되고 배터리전기차(BEV) 판매 호조가 집중될 수 있다”며 “올해 연간 실적을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30.1% 증가한 6419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446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분기 말 디아이씨의 순부채 규모는 약 2340억원(순부채비율 236%)이다. 박 연구원은 “여전히 안정화가 필요한 단계지만, 견조한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BEV 부품 매출 비중은 올해 약 10%로 예상된다. 감속기 조립라인 이관이 확정된다면, 내년에는 15% 이상도 가능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어 “EOP, EWP, e-Axle, 2단 감속기 등도 개발 중이기 때문에 디아이씨를 전기차 부품사로 봐야할 근거는 앞으로 더 뚜렷해질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주간 수익률 2위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을 공통적으로 다룬 정원석 하이투자증권·이창민 KB증권·이안나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이 이름을 올렸다. 보고서 발간 후 평균 수익률은 14.2%였다.
정원석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2025년 매출액 9조원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실적 추정치를 상향조정했다. 이안나 연구원도 ‘또 한번의 모멘텀이 기다린다’는 보고서에서 추가 증설에 따른 주가 상승 가능성을 내다봤다. 이창민 연구원도 ‘끝없는 호재’라는 보고서를 통해 “2023년까지 기존 계획 대비 더욱 공격적인 증설을 펼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또다른 주요 고객사인 삼성SDI가 미국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경우 추가적인 증설도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를 다른 원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을 다룬 장문준 KB증권 연구원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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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수익률 2위는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을 다룬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이 차지했다. 당일 수익률은 11.38%를 나타냈다. 3위는 김현태 BNK증권 연구원으로, 일진머티리얼즈(020150) 관련 보고서를 냈다. 당일 수익률은 10.09%로 집계됐다.
9월 둘째 주에는 증권사 소속 연구원 154명이 보고서 총 290개를 발간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