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징하려고"…흉기 들고 조두순 집 찾아간 20대 입건

이재길 기자I 2021.02.11 14:28:26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지난해 12월 13일 경기도 안산시 한 주택가에서 경찰이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아동 성범죄자인 조두순(68)이 살고 있는 주거지에 흉기를 들고 찾아간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주거침입 등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오후 5시께 경기 안산시 조두순이 거주하고 있는 집에 흉기를 소지한 채 들어가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주변을 순찰 중이던 경찰이 조두순이 사는 건물로 들어가는 A를 검문해 흉기를 확인하고 붙잡았다. 당시 조두순은 집 안에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유튜버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조두순을 응징해야 내가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왜 범행했는지 정확한 동기는 좀 더 수사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두순은 2008년 12월 등교하던 초등학생을 성폭행하고 영구적인 장애를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지난해 12월 12일 만기 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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