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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저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외교장관회의 만찬 계기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대신과 환담을 갖고 수출규제 문제, 북한 핵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다만 대화 시간은 10분 정도에 그쳤다. 통역까지 고려하면 실제로 오고 간 대화는 절반 정도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짧은 일정상 양국 외교장관 일정 조율이 어려웠다는 것이 표면적 이유이지만, 이튿날 일본 수출 규제와 관련해 통상당국간 대화가 진행되는 만큼 이에 대한 결과를 지켜 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 역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강 장관은 16일 예정된 수출관리당국 정책대화 개최를 환영하면서, 동 대화가 일측 수출규제의 조속 철회로 이어질 필요성을 제기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또한 강 장관과 모테기 대신은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하여 외교당국 간에 긴밀히 소통해나간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고, 한일중 정상회의 계기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서도 계속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