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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삼성' GTX A노선 개발 탄력, 新역세권 유망 분양 아파트는?

이진철 기자I 2017.05.01 10:36:53

안양·군포·일산·의정부 등 올해 GTX 인근 분양단지 눈길
광역급행철도, 2018년 착공 2023년말 정식 개통 예정
일산 킨텍스-서울역 13분·킨텍스-삼성 17분 도달 가능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신설 역세권 인근 주거시설이 눈길을 끈다. 지난달 4일 국토교통부가 일산∼삼성 구간(37.4㎞) GTX A노선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가면서 예비역사 인근의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GTX 신설 역세권 아파트에 관심 있는 수요자라면 경기 안양·군포·일산·의정부 등지에서 분양될 단지를 주목할 만하다고 조언한다.

반도건설은 내달 경기 고양시 장항동 고양관광문화단지 O1블록에서 오피스텔 ‘일산한류월드 유보라 더 스마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36층 전용 23~57㎡ 총 924실 규모로 조성되며, GTX A노선 킨텍스역(예정) 역세권 단지다.

동원개발은 고양시 삼송지구 M2블록에서 ‘삼송2차 원흥역 동원로얄듀크 비스타’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5층 3개 동에 전용 84㎡짜리 312가구로 이뤄졌다. 지하철 3호선과 GTX가 만나는 연신내역까지 쉽게 이동할 있다.

GTX A노선에 이어 C노선이 개통되는 역세권에서도 분양될 단지가 있다. 경기 안양시 만안구 576-1번지 일대에 선보이는 주상복합아파트 ‘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 스마트’로 이달 분양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6층 3개동 규모로 아파트는 전용 59~61㎡ 200가구, 오피스텔은 59㎡ 150실로 구성된다. 수도권전철 1·4호선과 GTX가 만나는 금정역이 한 정거장 거리에 있으며, 1호선 명학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다.

의정부 녹양역세권 주상복합 지역주택조합(시행)은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 녹양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에 짓는 ‘녹양역 스카이59’의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59층, 8개 동, 전용면적 65~137㎡짜리 2581가구의 초고층 대단지 아파트로 조성된다. GTX C노선(의정부~군포 금정 구간) 수혜지로 개통이 완료되면 녹양역에서 삼성동까지 30분대에 진입이 가능하다. 현재 GTX C노선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서 ‘월계역 인덕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0층, 7개동 전용 59~84㎡ 859가구 규모로, 이 중 58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1호선 월계역 역세권인데다 GTX가 들어서는 광운대역(1호선)이 한 정거장 거리에 있다.

GTX A노선은 경기도 파주·일산·삼성·동탄 간 83.3㎞를 잇는 노선이다. 이중 삼성~동탄 구간은 정부 예산을 투입해 지난 3월 착공했다. GTX가 개통되면 킨텍스에서 서울역까지 이동시간이 52분에서 13분으로, 동탄에서 삼성은 77분에서 19분으로 줄어든다. 국토부가 발표한 계획대로라면 일산∼삼성 GTX는 이르면 오는 2018년 말 착공해 2023년 개통될 예정이다.

그동안 신규 개통된 고속전철 역세권 인근 아파트값은 교통여건 개선 호재로가 작용하면서 상승한 사례가 많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수서-평택 간 고속전철인 수서고속철도(SRT) 개통 후 3호선와 SRT가 만나는 수서역이 있는 강남구 수서동은 지난 2016년 4월부터 2017년 4월까지 1년 동안 아파트 매매값이 21%(3.3㎡당 3187만→3854만원)나 상승했다. 수서역 인근 ‘강남데시앙포레’ 전용 59㎡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에 비해 3억원 이상 오른 8억원선에 매물이 나올 정도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고속전철이 뚫리면 신규 개통 역세권 인근의 아파트값도 함께 오르는 경우가 많다”며 “GTX 개발이 가시화하면서 인근 신규 역세권 아파트에 수요가 많이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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