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전기자동차용 소비전력 절감 LED 출시

김호준 기자I 2020.10.15 08:55:39

방열 성능은 타사 제품 대비 40% 우수

신제품 와이캅 UHL은 동일 밝기에 방열구조물 중량 75%를 절감할 수 있다. 위 자료는 미니 LED 핵심기술 특허구조. (사진=서울반도체)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발광다이오드(LED) 전문기업 서울반도체는 전기자동차 소비전력을 20% 절감하고 방열 성능은 40% 우수한 신제품 ‘와이캅(WICOP) UHL’(Ultra High Luminance)를 개발하고 내년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전기자동차의 특성상 배터리 소비전력은 차량 주행거리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다. 소비전력 저감을 위해서는 자동차 부품 중량을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제품 ‘WICOP UHL’는 현재 LED 시장에 나온 타사 제품과 비교해 방열 성능이 40% 우수하다. 자동차 헤드램프에 적용할 경우 방열구조물의 중량을 75%나 줄일 수 있다.

또한, 제품의 LED 발광 면적은 약 0.5㎟로 날렵한 디자인에 적합하다. 발광 면적이 작을수록 열을 방출할 수 있는 면적이 적어 방열 성능이 떨어질 수 있는 단점을 보완했다.

신제품 기반인 와이캅은 서울반도체의 세계 최초 개발 특허 기술이다. 반도체 공정에서 접합할 수 있는 Flip chip 기술과 달리 일반 기판 접합공정에서 손쉽게 표면실장(Surface Mounted Technology, SMT)을 할 수 있는 견고한 구조로 ‘미니 LED’의 핵심 기술이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을 전 세계 유수의 램프 제조사들과 양산하기 위해 일정을 논의 중으로, 내년부터 양산한다”며 “전기자동차뿐만 아니라 모든 자동차의 램프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