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등 전통산업은 소외받고 커뮤니케이션 등 포스트 코로나 업종이 주목받는 분위기가 IPO에도 반영되고 있다고 평가된다. 미국의 ‘르네상스 IPO 상장지수펀드(ETF)’의 경우 섹터별 비중이 테크 34%(16개 종목), 커뮤니케이션 25%(6개), 헬스케어 18%(11개)이고 나머지 23%가 경기소비재, 필수소비재, 금융이 차지하고 있다. 이 ETF의 50개 종목 중 커뮤니케이션이 6개 종목인데 편입비중은 25%로 종목당 보유비중이 가장 높다. 반면 에너지, 소재, 산업재, 유틸리티와 같은 전통산업에 속하는 종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르네상스 IPO ETF에서 보듯 업황의 변화가 IPO 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커뮤니케이션 섹터 상장이 늘어날 가능성이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6월 이후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이 현재 48개사인데, 이중 커뮤니케이션이 12.5%를 차지하고, 카카오페이지처럼 아직 청구서 접수를 하지 않은 기업까지 더하면 하반기에는 커뮤니케이션 상장 기업수와 시총비중은 더 늘어날 것”이라며 “2000년대는 IT, 2010년 이후엔 헬스케어의 신규상장이 늘었다면, 유통시장에서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 등의 존재감이 뚜렷해진 만큼 이젠 IPO시장에서도 커뮤니케이션 섹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