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검찰은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관련 조작 의혹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에 대해 고 의원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군사작전을 보는 듯하다”며 “준비하고 있었다는 듯 일사분란하다”고 했다.
그는 2015년 고리 1호기 폐쇄를 옹호했던 국민의힘 소속 인사들을 거론하며 “그때는 되고 지금은 안 되는 이유를 납득할 수 없어 국감에서 지적했고 여러 민주당 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해당 정부 기관을 바로 다음날 고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준비하고 있었다는 듯 역시 일사불란하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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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하지만 믿는다. 우리의 판단을, 역사의 힘을, 국민을“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그러자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는 “그렇게 살지 마라. 대체 무슨 짓을 하셨길래 검찰의 칼을 걱정하나”라면서 “이상한 사모펀드 같은 거 하나. 아니면 차명계좌로 주식투자하고 있나, 대체 뭘 두려워하는 건지”라고 비꼬았다.
한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 의혹 수사와 관련해 “정치인 검찰총장이 정부를 공격하고 흔들기 위해 과잉수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 장관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번 건은 권력형 비리가 아니고 정부의 정책 결정 과정에서의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치적 목적으로 검찰권을 남용하지 않을까 상당히 우려된다”면서 “그렇게 안 가도록 잘 지휘 감독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