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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잘린 여성 발견한 강남 클럽 "나 몰라라 하지 않았다"

박지혜 기자I 2022.01.12 09:34:29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주말 대낮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귀가 잘린 채 발견된 20대 여성과 관련해 해당 클럽 측은 “진상 파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클럽은 12일 SNS를 통해 “우선 저희 클럽 내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고로 인해 이슈를 발생시킨 점에 대해서 정중하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본 사건과 관련된 고객의 회복과 사건의 진상 파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점을 우선으로 설명하는 이유는 ‘MD와 클럽 관계자가 고객을 보살피지 않고 나 몰라라 하고 있다’는 주장이 발견됐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고 저희 클럽 관계자는 고객의 부상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고 했다.

또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해당 고객과 경찰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9일 낮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귀가 잘렸다고 주장한 20대 여성의 사진
클럽은 당시 상황에 대해 “최초 사건이 발생한 당일, 고객께서 외부로 혼자 나온 후 귀에 피가 나는 걸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저희 가드팀이 발견해 알려 드렸고 담당 MD 또한 피해 확인 이후 119신고 조치해 구급차를 불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께서 귀가를 원해서 ‘구급차 탑승 거부서’ 작성 후, 본인의 일행과 함께 귀가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남구 논현동의 한 클럽에 있던 여성이 귀가 잘렸다는 신고를 지난 10일 접수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여성은 9일 낮 해당 클럽에서 만취한 상태로 클럽 관계자에 의해 발견됐다.

클럽 측 입장대로 클럽 관계자가 여성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를 했으나, 당시 여성이 치료를 거부했다.

그러나 이튿날 오전 4시께 여성은 상처가 크다는 것을 인지하고 응급실을 찾아 치료를 받음과 동시에 경찰에 신고했다.

이 여성은 자신의 SNS에도 “어제 클럽 ㅇ에서 오전 11시30분에서 오후 1시30분까지 있었고 그 사이에 제 귀를 누가 자르는 봉변을 당했다”고 알렸다.

그는 “병원이랑 경찰이 상처를 봤을 때 도저히 넘어지거나 다른 걸로 이렇게 될 수가 없고 칼이나 가위로, 날카로운 흉기로 자르지 않은 이상 이렇게 절대 될 수가 없다고, 타인이 상해를 입혀서 잘랐기에 이렇게 됐다고 한다”고 밝혔다.

“귀 성형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힌 그는 “제가 폭행을 당한 상황인데, 이 상황 아는 분 있으면 연락 좀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MD랑 클럽 관계자는 제가 폭행을 당할 때 보살피지 않고 폭행 사건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에 따르면 여성은 “술에 깨보니 귀가 잘려 있었으며 어떤 경위로 잘린 것인지는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클럽 내 폐쇄회로(CC) TV 등을 통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여성을 진찰한 의사도 면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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