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위사업청과 육군본부가 국회 국방위원회 안규백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군납 식품에서 발견된 이물질 중 머리카락, 비닐, 플라스틱 조각 등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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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장병 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줄 수 있는 이물질이 발견되고 있음에도 해당 업체에 대한 군 당국의 이렇다 할 제재 없이 현재까지도 군납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업체들 군납은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었다. 한 군납 업체는 2016∼2020년 최근 5년간 22건의 이물질 검출과 시정조치를 받았음에도, 올해 97억 원 규모의 신규 계약을 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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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규정에 따르면 기존 군납 업체에서 중대한 이물질이 발생한 경우 0.2점, 경미한 경우 0.1점의 감점을 신규 입찰에 반영하도록 하고 있다. 100점 만점에 1점도 안 되는 감점으로는 계약 성사 여부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기 때문에 업체 입장에서는 전혀 타격이 없는 셈이다.
안 의원 측은 “내 자식이 먹는 음식에서 식칼, 철사, 곤충, 심지어 대장균이 나오면 어떻게 하겠느냐, 군납 식품 이물질보다 더 무서운 것은 군 관련자들의 방기와 무관심”이라며 “이물질 검출돼도 수수방관하고 반성하지 않는 업체가 다시는 군납에 참여할 수 없도록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