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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전 장관은 2017년 3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피의자 박근혜, 첩첩이 쌓인 증거에도 ‘모른다’ ‘아니다’로 일관했다. 구속영장 청구할 수밖에 없다. 검찰, 정무적 판단 하지마라”는 글을 남겼다.
그러나 자신이 조사를 받게 되자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는 모습을 보고 ‘조로남불(조국이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행태라는 비판이 나오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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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를 마치고 조 전 장관 측은 “일일이 답변하고 해명하는 것이 구차하고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오후 5시35분께 변호인단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그는 “방금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전직 법무부 장관으로서 이런 조사를 받게 돼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또 “오랜 기간 수사를 해 왔으니 수사팀이 기소 여부를 결정하면 법정에서 모든 것에 대하여 시시비비를 가려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 전 장관에 대한 추가 소환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한 두 차례 추가 조사를 이어간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결정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