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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용량 음료 인기에…세븐일레븐, ‘500ml’ 바나나우유 출시

김정유 기자I 2024.03.21 09:04:48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최근 고물가 부담에 같은 가격이면 대용량 상품을 찾는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편의점 시장에서도 음용량을 늘린 음료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세븐일레븐도 500ml 용량의 자체브랜드(PB) 바나나 우유를 출시하며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21일 코리아세븐에 따르면 이 회사의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출시한 ‘세븐카페’의 커피 경우 지난해 레귤러와 라지 사이즈는 최대 20% 성장했는데 이보다 용량이 더 큰 그란데 사이즈는 2배 가까이 성장했다.

이같은 트렌드는 가공우유에도 나타나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500ml 가공우유 매출 신장률은 30%로 500ml 미만 제품(15%)보다 2배 높았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지난 1월 합리적 가격의 자체브랜드(PB) 세븐셀렉트 가공우유 500ml 3종(초코, 커피, 딸기)을 출시했다. 해당 가공우유 3종은 1등급 원유를 사용하고 500ml 용량임에도 일반 300ml 가공우유와 동일한 가격대를 갖췄다.

실제 해당 가공우유 3종은 이달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0% 가량 신장했다. 이는 다른 가공우유의 신장율(10%)를 넘어선 수치다.

이같은 호응에 세븐일레븐은 ‘세븐셀렉트 바나나우유500ml’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출시한 세븐셀렉트 가공우유 3종과 마찬가지로 ℓ당 가격이 일반 상품의 약 60% 수준의 높은 가성비를 자랑한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원유 가격도 오름세를 이어감에 따라 올해 다양한 가성비 PB 우유 출시를 계획 중이다.

이혁주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상품기획자(MD)는 “물가상승이 계속 이어지면서 가공우유 제품에 있어서도 저가격, 대용량의 가성비 상품을 찾는 고객이 계속 늘고 있다”며 “고객이 부담 없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안심가격의 가성비 PB우유를 계속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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