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나였다” 광주 이정효, “내가 조금 내려놓았다”

허윤수 기자I 2023.05.28 17:27:21
광주FC 이정효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광주FC 이정효 감독이 부진의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았다.

광주는 28일 오후 6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4승 3무 7패로 9위에 올라 있다. 지난 라운드에서는 인천유나이티드와 1-1로 비기며 7경기째 승리가 없는 상황이다. 이날 결과에 따라 무승 탈출과 함께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이날 광주는 토마스, 이희균, 이순민, 정지훈, 정호연, 아사니 주현석, 안영규, 티모, 이민기, 김경민(GK)을 먼저 내보낸다.

경기 전 이 감독은 “지난 FA컵 승리로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면서 “사실 그동안 내 문제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욕심이 많아서 선수들에게 부담을 많이 줬다”며 “내가 조금 내려놓으니, 선수들이 부담감에서 빠져나온 거 같다”라고 말했다.

무승 속 수원 원정에 나섰지만 과정이 중요하다는 생각에는 변함없다. 이 감독은 “항상 준비할 때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정에 신경을 많이 쓴다”며 “골이 안 나온다고 해서 단순하게 가기보단 선수의 성장과 추구하는 방향도 있기에 일관성 있게 준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여전히 침묵 중인 엄지성에 대해선 “부상 여파가 있는지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어제 컨디션을 물어보니 ‘노말하다’고 해서 다행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컨디션이 너무 좋으면 다칠 수 있다”며 “자기가 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는 거 같은데 편안하게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광주 대기 명단에는 이으뜸이 이름을 올렸다. 개막 직전 쇄골을 다친 뒤 리그 첫 경기 출전을 준비 중이다. 이 감독은 “복귀 후 훈련하고 경기하면서 동료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준다”며 “팀 분위기를 잡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날 광주와 수원FC 모두 승리가 절실하다. 광주가 무승에 시달리고 있다면 수원FC는 3연패에 빠져 있다.

이 감독은 비가 내리는 날씨에 빗대 “양 팀 모두 지금 날씨와 같은 상황”이라며 “화창한 날씨로 가려면 오늘 결과가 있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자신감 있게 하라고 했는데 준비한 대로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