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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집유' 비아이 "단 하루도 편치 않았다… 많은 것 잃어"

윤기백 기자I 2023.06.01 16:47:00
가수 비아이가 1일 오후 서울 서교동 신한판스퀘어에서 열린 두 번째 정규 앨범 ‘투 다이 포’(TO DIE FOR)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많은 분께 실망감을 안겨드리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가수 비아이가 마약 논란 4년 만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비아이는 2019년 대마초와 마약의 일종인 LSD를 사들이고 이를 일부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로 물의를 일으켰고, 2021년 9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비아이는 1일 서울 마포구 신한pLay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열린 정규 2집 ‘투 다이 포’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제 마음을 제대로 전달한 적이 없는 것 같아서 이번 기회를 통해 언론과 대중에게 진솔한 마음을 전달드리고 싶었다”며 “죄송하단 말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단 한 번도 마음이 편하거나 가벼웠던 적은 없었다”며 “혹여라도 오만해질 때면 현실이 저의 상황을 직시하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비아이는 “매일같이 자책도 반성도 다짐도 하면서 지금까지 지내고 있다”며 “아마 어쩌면 오랫동안 저라는 사람이 환영받지 못할 것 같은데, 이는 스스로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비아이는 “항상 낮은 마음으로 반성하고 자책할 것”이라며 “누군가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살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비아이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제대로 하고 싶다”며 “팬분들과 대중들께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비아이는 1일 오후 6시 정규 2집 ‘투 다이 포’(TO DIE FOR)를 발매한다.

‘투 다이 포’는 꿈, 사랑, 젊음, 삶에 대해 청춘이 느끼는 감정의 완결을 다룬 앨범이다. 비아이와 함께 제시, 크라잉넛, 빅나티(서동현), 키드밀리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피처링에 참여했다.

이번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겁도없이’(feat. BIG Naughty), ‘다이 포 러브’(feat. Jessi)를 비롯해 총 15곡이 담겼다. 비아이가 전곡 작사·작곡을 맡았으며, 인생의 하이라이트 한 장면과도 같은 청춘의 이야기가 글로벌 음악 팬들에게 공감과 향수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비아이의 완성도 높은 멜로디 및 훅 라인과 진솔한 화법을 살린 가사도 감상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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