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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의 세계유산 복원 대한민국이 돕는다

김성곤 기자I 2015.03.26 09:22:00

4월 3일 홍낭시다 유적 보존·복원 국제 심포지엄 개최
대한민국의 문화유산 ODA 분야 방향성과 현황 점검

라오스 홍낭시다 유적 전경-남동측(사진=문화재청)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라오스가 자랑하는 세계유산인 ‘홍낭시다’ 유적 보존과 복원에 대한민국이 적극 나선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서도식)은 오는 4월 3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라오스 홍낭시다 유적 보존·복원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는 대한민국의 문화유산 ODA(공적개발원조) 분야의 방향성과 현황,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것. 국내외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을 통해 라오스 홍낭시다 유적 보존·복원 사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청은 문화유산 보호기반이 취약한 개도국을 대상으로 문화유산 보존·복원, 기술교육 등을 지원하는 ‘문화유산 ODA(공적개발원조)’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지난 2011년에는 라오스와 문화유산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어 홍낭시다 유적의 보존·복원을 위한 종합계획을 2012년에 수립하고 2013년부터 한국문화재재단이 발굴조사 중에 있다.

홍낭시다 유적은 2001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참파삭 문화 경관 내 왓푸사원과 고대 주거지’에 위치한다. 11세기에 조성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크메르 시대 유적이다. 홍낭시다는 ‘시다 공주의 방’이라는 뜻이다. 왓푸사원에서 시작하여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으로 연결되는 고대길에 있는데 성지순례와 관련된 활동을 했던 힌두교 사원으로 학계에서는 보고 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은 홍낭시다 유적 보존·복원 사업의 현황을 공유하고 전문가들의 고증연구 발표와 토론을 통해 유적 복원에 대한 학술적 토대를 마련하고 올바른 복원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1부에서는 △한국 문화유산 ODA사업의 방향성 △홍낭시다 유적 보존·복원사업 추진현황과 계획 △발굴조사 연구 성과 등을 공유한다. 또 홍낭시다 유적의 역사와 민속, 유적의 미술사적 고찰에 대한 발표도 준비된다.

이어 제2부에서는 홍낭시다 유적의 보존·복원에 대한 올바른 방향 모색을 위한 학술적 근거로 △유적의 계통과 양식적 특징 △유적의 석재 특성과 보존계획 △보존환경 분석 및 생물풍화 조사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연구결과가 발표된다.

아울러 동남아 고고학의 최고 권위자인 프랑스 극동학원(EFEO) 피에르 피샤(Pierre PICHARD) 소장이 홍낭시다의 복원에 대한 보존철학에 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종합토론에서는 라오스 정보문화부 비엥케오 쑥사바띠(Vienkeo SOUKSAVATDY) 문화유산 부국장의 ‘라오스 홍낭시다 유적 보존·복원 사업의 필요성’에 대한 발표와 함께 홍낭시다 유적의 복원 방향에 대한 열띤 토론이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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