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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교수도 집단사직…한동훈 "필요한 역할하겠다"

김윤정 기자I 2024.03.24 17:41:50

의대교수들 25일 집단 사직서…정부 "환자 곁 지켜달라"
다음주 최대고비…한동훈 "정부-의료계 사이 필요한 역할"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에 이어 전국 의대 교수들도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키로 하면서 의료 공백이 최대 고비를 맞이할 전망이다. 의대 교수들은 사직서 제출 이후에도 병원을 지키겠다고 했지만 근로시간 단축 등을 통해 최소한의 의료행위만 하겠다고 밝혀 적잖은 의료공백이 예상된다. 정부는 의대 교수들을 향해 “환자 곁을 지켜달라”고 당부했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직접 교수들을 찾아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전국의대교수협의회 회장단과의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대 교수들로 꾸려진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와 전국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사직은 각 대학별로 교수들이 자율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는 형태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 제출일로 정한 25일은 면허정지 행정처분 사전 통지서를 받은 전공의들이 업무개시명령 위반 사유를 담은 의견서를 제출할 수 있는 마지막 날로 26일부터는 면허정지 처분이 실제 이뤄질 수 있다.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을 하루 앞둔 이날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공의들이 병원을 이탈해 국민들이 많은 우려를 하는 상황에서 의대 교수들도 국민의 우려를 가중하지 않도록 환자 곁을 지켜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이날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전의교협 간부들을 만난 한 위원장은 “전의교협은 정부와 건설적 대화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며 “정부-의료계 간 중재 요청을 받은 만큼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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