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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장인정신 기반…세상에 단 하나뿐인 오브제를 만듭니다"

백주아 기자I 2023.10.29 14:40:10

LF 수입 ‘로브제’ 창립 엘라드 이프라흐 인터뷰
전 세계 100여명 장인… 모든 공정 수작업 진행
여행서 얻은 영감…테이블웨어부터 향수까지
100% 천연 최고급 원료 사용…향수·로션 제작
韓 소비자 안목 높아…다양한 영감 녹일 것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공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합니다. 장인들의 섬세하고 까다로운 손길이 담긴 제품마다 특별한 의미가 있죠.”

생활문화기업 LF(093050)가 명품 생활용품 브랜드 ‘로브제’ 공식 수입을 시작했다. 장인들의 섬세한 수공예 작업으로 생산된 제품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높은 안목을 충족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엘라드 이프라흐 로브제 창립자. (사진=백주아 기자)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LF 편집숍 ‘라움이스트’에서 만난 엘라드 이프라흐 로브제 창립자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는 “한국에 로브제만의 독창적인 장인 정신을 보여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시아 시장 진출은 한국이 최초다.

미국 베버리힐즈에서 인테리너 디자이너로 명성을 떨친 그는 지난 2004년 로브제를 론칭했다. 로브제는 전 세계 각지에 분포한 100여명의 장인의 손길과 정교한 수공예 기술로 생산된 제품으로 럭셔리 인테리어 업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인테리어 소품을 제작하던 브랜드였지만 올해 20주년을 맞아 향수·로션 등 뷰티 제품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하면서 틈새시장 지배력을 키워가고 있다.

이프라흐 CD는 “공예에 헌신하는 전 세계 각국에 분포한 장인들이 각자의 영혼을 담아 제품을 생산한다”며 “까다로운 수작업을 고수하고 있는 점은 디자이너로서 굉장한 자부심을 느끼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로브제의 모든 제품에는 그의 여행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세계 각각의 장소가 주는 느낌, 문화, 가치관을 피부로 경험하면서 얻은 다양한 영감을 디자인에 직접 반영하는 것이다.

로브제 장인이 제품을 만드는 모습. (사진=LF)
이프라흐 CD는 “브랜드를 시작할 때 특히 유럽 여행을 많이 다녔는데 한국에 처음 소개하는 ‘아포써케리 컬렉션’은 과거 유럽 약재상을 재해석해 만든 제품”이라며 “대표 향인 ‘오 몽 듀!’(Oh Mon Dieu!)는 1969년 파리 여인들의 립스틱에서 영감을 얻어 꼬냑과 가죽, 인센스, 카라멜 등을 100% 천연의 최고급 원료를 혼합했다”고 설명했다.

로브제는 현재 전 세계 65개국에 진출했다. 럭셔리 인테리어 브랜드로서 인지도를 쌓은 만큼 ‘버그도프 굿맨’, ‘헤롯’, ‘니만 마커스, ‘셀프리지’, ‘르 봉 마르쉐’ 등 전 세계 손꼽히는 고급 백화점에 입점한 상태다. LF는 로브제의 한국 공식 수입을 맡아 LF몰·라움이스트를 통해 로브제의 다양한 오브제를 국내 소비자에게 순차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현재 향수, 핸드·바디솝, 핸드·바디로션, 바쓰 솔트 등 뷰티 품목 위주로 판매 중이지만 오는 12월부터는 인센스 버너, 캔들, 룸 스프레이 등 품목을 확대한다.

이프라흐 CD는 “아시아 최초 진출국으로 한국을 선택한 것은 한국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안목을 굉장히 높게 평가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한국 시장에서 얻을 많은 영감을 브랜드에 녹여낼 예정으로 고객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각자의 삶의 방식을 정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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