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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세 의혹' 조석래 효성 회장, 검찰 출두

유선준 기자I 2013.12.10 10:29:05
[이데일리 유선준 기자] 탈세와 비자금 의혹을 받고 있는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검찰에 출두했다.

조 회장은 10일 오전 9시 50분쯤 그룹 관계자들의 부축을 받으며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윤대진 부장검사)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조 회장을 상대로 1조원대 분식회계와 1000억원대 탈세 및 비자금 조성 등에 대해 추궁할 계획이다.

앞서 조 회장은 1990년대 효성그룹이 해외법인의 적자를 감추기 위해 실시한 1조원대 분식회계에 관여했고 그로 인해 1000억원대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지난 10월 국세청으로부터 고발당했다. 또 차명주식 등으로 10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조 회장을 상대로 분식회계에 직접 관여했고 탈세를 지시했는지 여부 등을 캐묻고 비자금의 조성 경위와 용처 등을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 회장은 심장 부정맥 증상 악화로 지난 5일부터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현재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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