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김용범 기재차관 “농산물 동향 면밀 점검…필요시 신속 대응”

이명철 기자I 2020.08.07 08:55:39

혁신성장 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
“농산물 수급 악화·가격 변동 가능성, 품목별 수급 안정조치”
“소비·수출지표 개선…3분기 반등속도·반등폭 높이기 총력”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7일 집중 호우와 관련해 “농가 피해를 조기 극복토록 재해복구비·재해보험금 등을 신속 지급하고 농산물 수급·가격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필요시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용범(오른쪽 첫번째)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7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김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0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제 6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집중호우 피해 최소화와 신속한 복구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코로나19로 전세계 경제 위기가 커지는 가운데 폭우는 또 다른 경제외적 충격으로 민생에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강원·충청지역의 경우 예년보다 긴 장마로 농작물 침수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재해복구비·재해보험금 등의 신속한 지급을 지원해 피해를 도울 방침이다.

농산물 출하 감소에 따른 수급 불안에도 대응한다. 김 차관은 “올해 긴 장마로 농산물 출하가 감소해 일부 채소류 가격이 크게 상승했고 장마 이후 태풍·폭염 등 기상여건 변화에 따라 농산물 수급상황 악화와 가격 변동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일시 농산물 수급 불안정이 서민물가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품목별 맞춤형 수급 안정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비축 물량 출하 등으로 수급불안에 대응하고 신속한 피해복구 지원, 생육점검 강화, 농산물 생장과 병해충 피해 방지를 위한 영양제·방제약 등 할인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재부 1차관이 주재하는 물가관계차관회의로 수급·가격동향도 점검한다.

코로나19로 스타트업·벤처기업 투자가 위축되지 않도록 지원 방안도 지속 추진한다. 김 차관은 “창업기업 전용자금을 2조1000억원을 5000억원 증액하고 4000억원 규모의 창업·벤처기업 코로나 특례보증을 신설했다”며 “민간 제도 지원을 위해 패스트클로징 제도를 도입하고 모태펀드와 성장지원펀드 자펀드의 투자자 손실 일부를 정부가 우선 충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기업 벤처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일반지주회사의 기업주도형벤처회사(CVC) 제한적 보유 허용을 추진 중이고 12일부터는 벤처 투자 제도도 개선한다.

최근 소비·수출 중심으로 경기 반등 신호가 커지고 있어 3분기 경기 반등을 위한 정책 지원도 지속한다.

김 차관은 “6월 산업활동동향과 7월 수출 지표가 크게 개선됐고 6월 경상수지는 8개월만에 최대 흑자를 기록하는 등 긍정적 흐름을 이어갔다”며 “3분기 경기 반등속도와 반등폭을 높이기 위해 내수활성화와 수출 활력 회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