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황하나와 마약 의혹 '결별 후에도 집 드나들어'

정시내 기자I 2019.04.15 08:57:16
박유천, 황하나 마약 혐의.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가수 박유천이 올해 초에도 전 여자친구 황하나의 아파트를 드나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3일 채널A는 “경찰이 황하나가 거주하는 서울 강남의 아파트에 박유천이 드나든 모습이 담긴 CCTV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이를 근거로 두 사람의 만남이 이어진 것으로 판단하고, 황하나가 제기한 박유천의 혐의에 대해 입증할 물증을 확보하고 있다.

황하나는 2015년 5∼6월, 9월 그리고 올해 2∼3월 서울 자택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하나는 경찰 조사에서 “2015년 처음 필로폰을 투약하게 됐고, 이후 3년 동안 끊었다가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연예인 A씨의 권유로 다시 시작하게 됐다. A씨가 잠든 내게 강제로 (마약을) 투약하기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황하나가 말한 연예인 A씨가 전 남자친구 박유천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고 박유천은 지난 10일 직접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유천은 10일 기자회견에서 “나는 절대 마약을 하지 않았고 (마약을) 권유한 적은 더더욱 없다. 보도를 통해서 황하나가 마약 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했고 약을 권유했다는 말을 했다는 걸 듣고 무서웠다”면서 “결별 후에 황하나에게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황하나 또한 우울증으로 수면제를 복용하는 걸로 알았다. 제 앞에서 (본인의) 마약 전과나 불법 약물에 대해서 얘기한 적이 없다”고 털어놨다. 박유천은 이날 황하나와 지난해 초 헤어질 결심을 한 뒤 결별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박유천에게 출국 금지 조치를 하고, 구체적인 조사 날짜를 조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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